happy toge-ther 오늘 서울 하늘은


#68.
농구하다가 발목을 다친지 한달이 지났어요.
버티고 버티다 여엉 낫지 않아 병원에 가보니 종종 다쳐오던 염좌는 아니라고 해요.
힘줄이 제자리에 있도록 잡아주는 인대가 손상되서 일단 깁스, 심하면 수술까지 봐야하는 상황이라고 하더군요
그것도 모르고 조금 나아질만 하면 뛰어보려다 주저앉고, 또 뛰어보려다 주저앉고.

나도 멍충이 같은 짓이란걸 잘 알지만, 뛰고 싶은걸 어찌합니까, 공 던지고 턱밑까지 올라찬 숨을 내리 쉬고 싶은걸 말예요.
일단은 오늘 병원에가서 깁스를 할거에요. 반깁스를 해달라고 졸라봐야겠습니다.

그나저나 한달째 운동도 못하고 술만 마셔대니 여엉 몸이 무겁네요. 살 붙는게 느껴져요 으익


#84.
쓰다 만 제주 여행기부터, 곧 개막할 프로농구 프리뷰, 행복하게 만들어준 영화나, 내 귀를 사로잡은 음악들,
그리고 사그라져가는 늦가을의 기억까지 써야할 이야기들이 너무나도 많은데, 여엉 손이 안가네요.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것도 왠지 어색하고, 일찍 퇴근한 날은 술을 마셔대고;
밀렸지만 하나하나 자근자근 써갈게요 기다려줘요 


#76.
참, 그러고보니 어제는 지나간 내 생일이더군요 평소 스타일스럽게 조용히 지나보냈어요.
간밤, 그러니까 태어나지 아니한 밤과 태어난 밤이 맞닿아 있는 그 밤부터 술을 마시기 시작했지요 

그리고는 해피투게더를 만났어요.
부에노스 아이레스는 여전히 날 설레게 만들었고, 흔들리는 두 청춘은 뿌옇게 피어난 안개속을 헤매여요.
우리가 처음 찾던 곳은 어디일까요?

어찌 이 영화를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하면서도 마신 술덕에 꾸벅꾸벅 졸기 시작했지요
그러다가 터져나오는 엔딩음악- 터틀스의 동명의 곡을 듣고서야 번쩍 하고 눈을 떠요.
너무 좋아 유튜브에서 뮤직비디오를 검색하고 보고 또 보고 또 돌려보고 들어요
한동안은 이 곡만 듣게되겠지요.

일상속에서는 너무나도 조용하고 평화롭고 슬그머니 흘러가는,
일년 중의 단 하루지만 전혀 특별하지 않게 무심히 지나가는 생일날을
떠들썩하게 만들어준 온라인 친구들 고맙네요

카카오톡과 페이스북은 당신과 나의 관계를 인스턴트로 만들어가지만
그 삭막한 온라인 세상속에서도 조금이나마 따스함을 느낄 수 있었어요. 땡큐 쏘 머취.

나 한살 더 먹었지만, 철은 여전히 안들 생각입니다



덧글

  • 낙타친구 2012/04/26 23:47 # 답글

    바람님 생일 축하드려요.
    날짜를 보니, 몇 달 전이네요.
    블로그 접으신 건가요?
    잘 지내시지요?
    한해 늦은 복도 챙겨받으시고요.
    잘 지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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